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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새까만 잉크를 찍어

    문정인

    Works

    전시

    'Isolation', 2020, 서울(노원, 마포), 영월, 경주

    독립출판물

    '곰', 2017
    'à paris', 2019
    '구덩이들', '불면', '추격', 2020

  • 총 1회 구독 상품입니다. (2021년 여름)
    *상품 구성 : 한정판 굿즈 1점+포스터 1점+매거진 1권
    *첫 발송 시에는 포스터를 걸 수 있는 우드족자 1개를 함께 보내드려요.

    Interview

    Q1. 내게 영감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?

    고독. 그리고 많은 시와 소설과 노래와 그림들-결국엔 많고 많은 이야기들.

    Q2. 작품에 무엇을 담고, 무엇을 주로 관찰하는지요?

    제 자신의 감정을 담아요. 어찌 보면 그게 전부인 것 같아요. 그래서 신선한 감정들을 일으키는 새로운 자극들을 반깁니다. 그렇지만 아무리 흥미롭더라도 저를 감정적으로 동요시키지 못하면 안 돼요. 나의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들, 이야기들 그 자체보다 그것이 제 안에서 어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지를 오래 관찰하고 그 느낌을 되도록이면 그대로 전달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.

    Q3. 작업 시 사용하는 재료와 방식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.

    나무 펜대에 펜촉을 꽂고 잉크를 찍어 그립니다. 까만색 잉크만 써요. 오래된 사진들을 찾아 잘라 붙이고, 역시 잉크로 된 드로잉을 얹은 꼴라주 작업도 자주 합니다.

    Q4. 작품에서 본인만의 성향이 드러나는 부분은요?

    색을 쓰지 않는다는 점, 집요하다는 점, 시간이 아주아주 오래 걸린다는 점. 저는 여러가지 재료를 두루두루 쓰기보다 한 가지를 깊게 파는 사람인 것 같아요. 쓰는 선들이 아주 가늘고 촘촘하기도 하고요. 그래서 사람들이 그림을 보기만 해도 힘들다고 농담하기도 해요. 그리고 남들보다 아주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. 손이 느리기도 하고, 그림 한 장이 나오기까지 길고 긴 과정이 필요하거든요. 그래서 저는 제 작업보다 작업노트를 보는 게 더 재미있다고 생각해요.

    Q5. 작품 활동을 이어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?

    표현하고 싶은 것들,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생겨납니다. 그리고 제가 전하고 싶었던 감정들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었을 때, 그들이 그렇게 이야기해줄 때, 해야 할 일을 잘 마쳤다는 느낌이 들어요.

    Q6. 본인의 작업을 간결하게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세요.

    펜이랑 붓을 잡고 새까만 잉크를 찍어 감정과 이야기를 담은 그림을 그립니다.

     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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